첫 3선 달성 원창묵 당선자, 포스트 최문순 성큼
첫 3선 달성 원창묵 당선자, 포스트 최문순 성큼
  • 심규정기자
  • 승인 2018.06.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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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7회 지선, 내리 당선 진기록 ‘기염’ 
  • 3선 위업·여당 시장...정치적 위상  TOP
  • 현안사업 성과낸 뒤 강원도 비전 고민할 듯 

원창묵 당선자가 사상 첫 3선 시장에 오르면서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5,6대 지방선거에서 여당 텃밭에서 야당시장으로 당선돼 존재감을 과시하더니 이번에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되면서 기염을 토했다. 여당시장, 3선 시장의 범접할수 없는 위상은 앞으로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현안사업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가 유력시 되는 원 당선자로서는 임기중 그간 추진해온 현안사업을 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놓을 경우 향후 정치행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측근은 “선거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100만 광역시 기틀마련’과 ‘관광제일도시’를 이룩하기 위해 매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글로벌테마파크, 화훼단지 조성사업 가시적인 성과를 내실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의 연속성, 일관성 측면에서 4년 뒤 후속시장이 사업을 계승해 추진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계획을 짜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오는 2021년 원 당선자가 강원도 전체를 내다보는 원대한 비전을 구상할 것으로 측근들은 내다봤다. 벌써 당내에서는 인구 최다밀집지역, 도내 산업경제중심도시에서 3선 시장의 금자탑을 쌓았다는 점에서 ‘포스트 최문순’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시민들 사이에서 그동안 원주에서 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조연’, ‘분장사’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자학수준의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지역정치권에서 원 당선자의 정치력 뿐만 아니라 관운도 타고났다는 평가를 내렸다. 5회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이던 김기열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원경묵 후보를 꺽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패색이 짙던 6회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원경묵 후보의 터미널 이전 공약이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란 점에서 당선은 ‘따놓은 당상’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런 관운과는 별개로 원 당선자의 정치력을 후하게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야당시절(5,6대)시의회를 여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다수현안에서 발목이 잡혔지만, 특유의 뚝심과 발군의 정치력으로 버텨왔다. 원 당선자에게 역경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적 맷집이 지역의 어느 정치인보다 세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원 시장을 안티하는 측에서는 “원 당선자가 정치적 내공은 상당하지만, 아직 그 위상을 가늠하기는 이르다”며 “원주시정 최고의 수장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주변인사들로 인한 구설수, 잡음이 원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 통섭의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는 원 당선자가 긴 호흡을 통해 전체 시민들을 바라보고 시정을 펼쳐야 한다는 역설의 목소리다. 원 시장 측은 “앞으로 우려가 기우에 그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촘촘한 복지를 통해 따뜻한 리더쉽을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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