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금속공예가의 당찬 도전
20대 금속공예가의 당찬 도전
  • 이혜원 기자
  • 승인 2018.12.0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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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애씨 금속공예 전문점 누썸(Nous sommes) 열어
  •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 앞으로 실력있는 금속공예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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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애 <금속공예가>

“제가 디자인한 제품을 보고 좋아하고 제품 판매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원주에선 흔치 않은 금속공예가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고은애(29 원주시단구동)씨. 지난 1월 단계동 백간공원 인근에 매장을 열고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젊은 금속공예가로 성장해 가고 있다. 고씨는 원래 패션디자이너가 되고자 대학에서 관련학과 나와 서울에 있는 회사에 다녔다. 이상과는 달리 매일 오전 7시에 집을 나서 밤 11시에야 집으로 돌아오는 패턴을 이어가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던 상태였다. 패션업계 특성상 10년 이상 고생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이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어려서부터 손으로 만지고 몸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러다 금속공예가 눈에 들어왔고 인터넷으로 집에서 가까운 곳의 공방을 찾아내 일주일에 한 차례씩 즐겁게 수업을 받았어요” 고씨는 4년간 차근차근 기술을 익혔고 고향인 원주로 내려와 누썸(Nous sommes)이라는 은공예 전문 매장을 냈다.

<사진=이혜원 기자>

고씨가 직접 디자인하고 세공한 제품들은 입소문을 타면서 차츰차츰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누썸에서 만드는 제품은 반지와 귀걸이 팔찌 목걸이 등 악세서리 종류. 처음에는 매장 판매만 고집하다 주변의 권유로 최근 들어 인스타 판매 시작했는데, 온라인 판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매장은 고씨의 디자인 감각을 모두 담고 있다. 진열 소품은 하나하나 발품을 팔아 구매했고 인테리어도 직접 참여할 만큼 의욕적으로 꾸몄다. 제품 판매도 하지만 금속공예를 널리 알리기 위해 주말마다 강습도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을 받아 일주일에 한차례 3시간씩 수업을 하고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고씨는 “손님 응대가 가장 많이 어렵지만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 매장이 자리 잡아 실력있는 금속공예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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